1.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은 인간의 상상력뿐만이 아니라, 감정 또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표현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말합니다. 회화, 음악, 연극, 문학, 조각, 춤 등 다양한 분야에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술은 미학적 가치를 갖춘 상태에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고 때에 따라서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예술에 대한 나에 생각? 누군가에게 질문을 받는다.
' 예술이란 무엇인가? ' 에 대한 질문을 예전에 받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 그 질문을 받자마자 나도 모르게 머릿속이 하얘졌던 기억이 납니다.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서 이 질문을 처음 받아 보았습니다. 이제까지 살면서 음악 하는 동안 예술의 의미에 대해서 나는 단 한 번도 고민하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왜 한 번도 이런 고민을 안 해봤을까? 에 대한 죄책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질문을 들은 이후로 좀 더 진지하고 깊이 있게 예술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했던 건 확실합니다.
예술에 대한 생각과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까? 그 질문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도움이 되긴 하는 걸까? 하면서 예술을 대하는 많은 교수님 또는 작가나 평론가와 예술가들의 생각이 궁금하고 그들의 생각을 읽고 싶어 졌습니다.
3. 질문을 통해 예술가들의 생각을 읽다?
많은 예술가들이 있지만 그들의 생각을 다 읽고 해석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술가들마다 생각이나 작업방식과 스타일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로 인해서 같은 예술이라도 저와 관련된 음악과 연결 지어서 이해하거나 해석할 수 있는 예술가들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떤 예술가를 보면 예술의 의미를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을까? 하면서요.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영상을 보다가 눈에띄게 보게 된 비보이들의 춤을 보았습니다.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무언가가 내 머릿속에서 떠올랐습니다. 비보이들의 춤동작 하나하나가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는데 둘이 하나인 것처럼 너무 잘 맞았습니다. 그때 내 머릿속에서 반짝이는 느낌과 함께 나도 모르게 소리쳤습니다.
아하! 바로 이거다! 이거! 하면서요. 비보이들이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동작에서 보이는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음악뿐만이 아니라 춤에서도 쓰이는 '그루브(Groove)'라는 단어 하나가 딱 떠올랐습니다. 저게 그루브구나! 내 눈에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음악은 보이지 않는 춤이요. 춤은 소리없는 음악이다."
- 독일의 낭만주의 소설가 장 폴 리히터
● 그루브(Groove)란 무엇인가?
음악에서 그루브란 소리의 흐름 또는 움직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흐름?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리듬이나 비트가 일정한 개수로 쪼개져서 흐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루브를 읽어 낸다는 것은 음악의 흐름 개수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입니다.
● 그루브(Groove)의 차이점과 장점은 무엇인가?
음악에서 그루브가 있는 음악과 그루브가 없는 음악의 차이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그루브가 있을때에는 그루브가 없을 때보다 훨씬 음악에서 들리는 흐름이 선명하게 들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주자들마다 음악을 연주하는 스타일이나 그루브가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차이점을 파악하여 연주자들과의 앙상블에서의 소통. 즉 연주에서 이루어지는 호흡과 발란스를 통해 음악의 전체적인 사운드와 이미지를 그려 낼 수 있습니다.
그루브의 장점은 음악을 듣고 이해하고 분석하는데 매우 중요한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정한 박자를 가진 음악뿐만 아니라 주로 홀수로 된 박자로 이루어진 홀박자(Odd Meter) 음악에서 그 음악의 박자나 비트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연주자를 만나거나 연주소리를 듣고 읽어낼 때 아주 유용한 음악의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질문의 힘을 통해 알게 된 사실과 이야기
뮤지션으로 음악을 연주한지 벌써 27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질문의 힘으로 그 해답을 찾아다니면서 영감을 얻고 또 한걸음 한걸음 예술이라는 레벨에 계단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술에 대한 내 생각은 상황에 따라 항상 달랐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질문을 통해 예술이 주는 효과에 대해서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질문 하나 하나 할 때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효과로 인해서 다른 예술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뮤지션들과 음악을 편식 없이 찾아서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나에 예술이 사람들에게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던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예술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음악에 대한 어려움을 쉽게 해결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다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예술 분야의 예술가들의 생각과 표현 그리고 아이디어와 기술을 모방하고, 흡수하면서 새로운 나만의 스타일을 알게 찾게 됐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더욱더 단단하게 믿음으로 쌓여 갔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끝이 보이진 않지만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하면서 예술에 대한 그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로 인해 발견되는 영감들을 두 눈으로 직접 경험하면서 놓치지 않으려고요.
"우연히 들었던 질문을 통해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점점 알게 되는 사실은 질문의 힘이 나를 어디론가 이끈다는 것입니다."